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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세얼간이", 인도 사회와 교육의 문제점을 유쾌하게 그려낸 인도 영화

by 에프앤스토리 2024. 3. 5.

영화 세얼간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인도 영화입니다. 라지쿠마르 히라니 감독이 연출하여 2009년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인도의 국민배우인 아미르 칸을 비롯하여 유명 배우들이 열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오늘은 인도 영화 세얼간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세얼간이 포스터

 

 

세얼간이는 누구?

 

란초

이 영화의 주인공이면서 천재형 괴짜 캐릭터입니다. 준수한 외모를 가진 천재이면서 부잣집 아들이라는 엄청난 스펙덩어리 금수저인데요. 사회적인 관습과 경쟁 위주의 교육 자체를 부정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친구를 중요하게 여기고 문제에 대한 해결을 제시합니다.

 

파르한

사진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지만, 부모님의 기대와 강요에 못이겨 공대에 진학하게 됩니다. 사실 엔지니어로서 능력보다는 사진작가로서 재능이 뛰어난데요. 중산층의 집안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것 보다 부모와 학교가 하라는대로 살아온 전형적인 삶을 살아온 캐릭터 입니다. 진학 이후에도 야생동물 사진가의 꿈을 키우고 있지만 부모님을 설득하지 못하고 망설입니다.​​

 

라주

정말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 가족들에게 유일한 희망이고 공학을 좋아해 공대에 들어왔지만, 사실은 자신의 노력보다는 신에게 빌거나 부적이나 미신을 맹신하는 인물입니다. 학교내에서 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집안에서 가족들의 기대는 높아 엄청난 부담감과 두려움이 생겨 자신을 믿지 못하고 신에게만 의존을 하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영화 세얼간이의 줄거리

 

세 얼간이는 란초, 파르한, 라주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파르한과 라주가 동창생인 차투르에게서 졸업 후 연락이 되지 않던 란초가 어디에 있는지 연락을 받고 란초를 찾아가며 란초와 있었던 일에 대한 과거를 회상하는 이야기로 펼쳐집니다.

 

회상에서 이 세 주인공이 다녔던 학교는 오직 성적과 취업만 중시하는 전형적인 학교인데요. 쉽게 말해 각자의 개성을 중심하지 않고 학생을 오직 성적으로만 판단하는 학교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공감하는 상황들이 있어 더 빠져들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곳에서 란초는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기 시작하는데요. 첫 시발점으로 총장이 훈화말씀을 하고 있었는데 총장의 말도중 말을 꺽어버려 총장을 화나게 했습니다. 또 선배들의 신입환영회에서 행하는 전통인 팬티만 입고 선배들에게 웃기는 행동을 하는 것도 무시하고 하지 않아 선배들을 화나게 해버립니다. 선배는 화가 나 기숙사 문 앞에서 소변을 누며 놀려줄려고 했지는데 란초는 공학공식을 이용하여 전기기구를 만들어 선배들을 골탕먹이게 됩니다.

 

파르한과 라주는 란초와 방을 같이 쓰면서 서로 살아온 얘기들을 하는데요. 파르한은 아버지께서 공학도로 살라고 하셔서 오게 되었고 라주는 가난한 집에 태어났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려고 이 곳에 오게 되었다고 말을 하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에 란초는 두려워 하지 말라고 '알이즈웰'에 관련된 유래를 설명을 하면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용기를 줍니다.

 

하지만 곧 이 세얼간이들에게 시련이 닥쳐옵니다. 이 셋이 우연히 한 파티에 몰래 들어가 참석을 하게 되었는데 바로 총장 딸의 약혹식이었는데, 약혼자를 만나 조언을 하면서 약혼을 파행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것을 알게된 총장은 그 셋의 부모에게 편지를 보내며 괴롭히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집안이 어려운 라주와는 사이가 벌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라주의 아버지께서 위독하신 모습을 보고 란초는 때 마침 총장 딸을 만나서 오토바이에 태워 병원에 보내어 겨우 해결하게 됩니다. 이런 일로 다시 친해지고, 총장 딸은 란초에게 반하게 됩니다.

 

또, 세얼간이는 술에 취해 총장 집에서 겁도 없이 소변을 누게 되는데, 이 사건으로 총장에게 엄청나게 미움을 사게 되고 마침내 퇴학의 위기 까지 처하게 됩니다. 또, 시험을 준비하면서 몰래 시험지를 훔쳐오는 장면을 목격한 총장은 화가나서 라주에게 퇴학을 요구하게 됩니다. 라주는 선처를 구하지만 총장은 란초와 절교를 하면 봐주겠다고 합니다. 라주는 갈등을 하다가 자살을 택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구사일생으로 라주는 다시 살게 되고 이번에는 총장집에 무단침입한 것을 이유로 란초가 퇴학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하지만 총장의 딸 중에서 첫째가 임신 중이였는데 해산의 위기에 처하게 되고 병원에 갈 시간이 없어 위기에 처했는데, 란초의 기지로 그 아이는 살게 됩니다. 그 이후 총장은 란초에게서 퇴학처분을 취소하고 졸업을 할 수 있게 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란초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파르한은 아버지를 설득한 끝에 사진작가로 활동을 하게 되고, 라주는 그토록 원하던 대기업에 취업을 합니다.

 

세월이 흘러 그들은 란초를 찾으러 갔는데 집에가보니 란초는 실제 란초가 아니라 어느 하인집 아들의 이름이었습니다. 란초라는 이름을 써서 대신 학교에 가서 학위를 딴 것이었데요. 란초를 찾으러 가서 알고보니 유명한 과학자가 되었고, 총장 딸하고도 다시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게 되었다는 것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영화 세얼간이 한장면

 

 

영화 세얼간이를 보고

 

영화 세얼간이의 주인공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인상이 깊게 남게 합니다. 카리스마 있고 수수께끼 같은 란초 역의 아미르 칸, 충성스럽고 내성적인 파르한 역의 마드하반 사랑스럽고 소심한 라주 역의 셔먼 조쉬를 포함하여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력이 돋보인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케미를 비롯하여 각 캐릭터들의 미묘한 묘사가 이 영화를 공감하고 사랑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자칫 무겁게 흘러갈 수 있는 영화를 군데군데 코믹한 부분들을 훌륭하게 삽입하여 학업 성적의 압박, 교육 시스템의 문제점, 사회 권위의식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에 사용된 음악들은 짧은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영화의 전개와 잘 어울리게 세팅되었습니다. 각 캐릭터들의 등장과 상황에 맞는 음악은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영화에 몰입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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