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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7년만의 외출", 마릴린 먼로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하는 작품

by 에프앤스토리 2024. 4. 4.

1955년 개봉하고 빌리 와일더가 감독한 "7년만의 외출"은 조지 액슬로드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무더운 여름 뉴욕을 배경으로 한 이 이야기는 한 중년의 고민과 방황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마릴린 먼로의 하얀 드레스가 바람에 날리는 씬은 여전히 가장 유명한 영화 장면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오늘은 영화 "7년만의 외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7년만의 외출 포스터

 

 

감독 빌리 와일더는 누구인가

 

빌리 와일더는 1906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1930년대 초 미국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미국에서 본격적인 감독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와일더는 평생 50년이 넘게 드라마와 느와르 영화와 함께 특기인 크미디 영화를 여러 편 제작하고 히트시켰습니다. 그는 보는 관객들을 지루하지 않게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작품들을 주로 제작했습니다.

 

그의 대표작은 상당히 많은데요. "7년만의 가려움"에서 와일더 감독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유머를 영화에 불어넣으면서 결혼 생활에 대한 불만과 성적 유혹에 대한 갈등을 전문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의 연출은 조지 액셀로드 각본의 코미디적 분위기를 잘 이끌어내고 있으며, 매력적인 이웃 여인과의 관계를 통해 여러가지 갈등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빌리 와일더는 감독으로서의 활동 외에도 다작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프로듀서였으며 6개의 아카데미 상을 포함하여 그의 생애 전반에 걸쳐 수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뜨거운 것이 좋아", "선셋 대로", "이중 배상"과 같은 고전을 포함한 그의 영화는 시대를 초월한 매력과 영화에 대한 영향은 현대의 관객들의 기억속에서도 지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영화 "7년만의 외출"의 줄거리

 

리처드 셔먼은 부인과 아들을 피서지에 보낸 후, 오랜만에 혼자 생활을 하며 해방감에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혼자 있으면서 그는 바람을 피워보는 상상을 하게 되는데요. 마침 같은 아파트 2층에 아름다운 금발 미녀가 이사를 오게 됩니다. 리처드는 우연치 않게 그녀를 자기 아파트로 초대하게 되는데, 리처드는 그녀를 기다리면서 각종 요상한 상상에 빠지게 됩니다. 간호사와 사랑을 하는 장면이라던지 여비서와의 격렬한 사랑 등의 음흉한 상상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리처드가 금발 비녀와의 상상에 푹 빠져 있을 때 휴가를 떠났던 아내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는데, 아내는 그곳에서 리처드의 친구인 탐을 만났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과대망상에 빠진 리처드는 아내가 친구인 탐과의 관계를 의심하게 되는데요. 결국 리처드는 의사를 찾아 상담을 하는데, 그 의사는 모든 남자는 결혼 7년째가 되면 바람을 피우고 싶은 충동에 빠진다고 얘기해 줍니다.

 

리처드는 금발 아가씨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면서, 미녀가 TV에 나와 자기와 리처드가 부적절한 관계임을 폭로한다는 망상에 빠지게 되는데, 결국 그는 미녀를 유혹해 영화를 보러갑니다. 영화관에서 나오면서 지하철 통풍구를 지나면서 치마가 들춰지게 됩니다. 그날밤 미녀는 날씨가 너무 덥다고 에어컨이 있는 리처드 방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됩니다. 별일이 없었지만 리처드는 온갖 망상에 빠져 기력을 잃게 되는데, 미녀가 보살펴주면서 다행히 기력을 회복하게 됩니다. 그녀는 마지막 키스를 남기고 사라지고, 리처드는 아내와 이들이 있는 휴가지로 떠나게 됩니다.

 

 

영화 "7년만의 외출"의 명장면

 

이 영화 뿐만 아니라 영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면을 꼽으라고 해도 아마 마릴린 먼로의 지하철 통풍구 위에서 바람에 날리는 드레스를 누르는 장면일 것입니다. 이 이미지는 시대를 초월한 그녀의 아름다움과 관능미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와일더 감독은 마릴린 먼로의 빛나는 미소와 펄럭이는 드레스에 카메라가 초점을 맞추면서 남자 주인공인 리처드 셔먼 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그녀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또 다른 기억에 남는 장면은 리처드가 자신의 아파트에 혼자 앉아 마릴린 먼로가 연기한 미녀와 대화를 나누는 상상을 하는 장면인데요. 상상 속에서 그는 그녀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고 낭만적인 만남을 상상하지만, 자신의 평범한 존재의 현실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빌리 와일더 감독은 이 장면에서 리차드의 내적 갈등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환상과 현실은 다르다는 것을 리처드의 말과 행동을 통해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화 7년만의 외출 한장면

 

 

영화 "7년만의 외출"을 보고

 

이 영화는 아내와 아들이 여름 동안 휴가를 떠나고 혼자 남은 중년의 남자가 평범한 삶을 상상속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리처드 셔먼에게 과대망상과 그의 유머러스한 행동, 소심한 성격 등은 잘 조합되어 관객들로 하여금 주인공을 사랑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리처드의 코믹한 타이밍과 표현력이 풍부한 얼굴은 그가 불륜의 유혹을 극복하는 내적 갈등을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여자 주인공인 마릴린 먼로는 리처드의 이웃에 이사온 금발 미녀를 연기했는데, 그녀의 존재는 주인공 리처드의 상상력에 불을 붙이고 그의 욕망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마릴린 먼로의 상징적인 연기는 그녀의 매혹적인 아름다움과 매력과 함께 전형적인 미녀의 모습을 순식간에 발산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유쾌한 농담과 자신감은 영화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으며 이 영화를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시대를 초월한 작품으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영화 "7년만의 외출"은 영화적 관능미와 매력의 상징으로 대중 문화에 뿌리내린 마릴린 먼로의 전설적인 지하철 창살 장면을 포함하여 상징적인 순간과 잊혀지지 않는 장면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여전히 감동으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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