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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프랑스 사회의 부르주아 의식과 가치관에 대한 비판

by 에프앤스토리 2024. 3. 24.

영화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는 프랑스의 유명한 감독 루이스 부뉴엘의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부르주아 중산층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프랑스 사회의 부르주아 의식과 가치관에 대해 지적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루이스 부뉴엘의 영화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포스터

 

 

루이스 부뉴엘 감독은 누구인가?

 

루이스 부뉴엘은 1900년에 태어나 스페인 감독 중에 가장 유명한 감독 중에 한명입니다. 부뉴엘은 수많은 영화를 제작했는데 1920년대부터 영화계에서 활약했고, 이후 프랑스로 옮겨 작품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프랑스에서 그는 최초의 단편 영화인 "안달루시아의 개"를 이 시기에 제작했습니다.

 

스페인 남북전쟁과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유럽을 떠나 멕시코에 정착했는데요. 그곳에서 명작들을 많이 제작했습니다. 1950년대에 "잊혀진 사람들"과 "엘"을 이곳에서 제작을 했고, 이후 유럽으로 돌아와 그의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비리디아나"를 제작하게 됩니다. 이 작품은 여러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정부의 지원까지 받으며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종교적인 위선과 가톨릭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으로 스페인 내에서는 상영 금지가 될 정도였으나,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1961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까지 수상하였습니다.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은 부뉴엘 막독의 삶에서 아주 중요한 작품인데요. 이 작품에서는 부뉴엘 특유의 사회적 비판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였고, 상류층의 위선과 모순을 적나라하게 비판하는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영화는 함께 식사를 즐기려는 부르주아들이 터무니없고 초현실적인 사건으로 인해 끊임없이 좌절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사회적인 모순과 관습의 한계를 지넉하고 있습니다. 부뉴엘은 1983년 세상을 떠났지만 시대를 초월한 그의 영화 세계는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아있습니다.

 

 

영화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의 줄거리

 

테브노 부부는 라파엘 대사와 함께 세네샬의 초대를 받고 집을 방문하는데, 서로 날짜를 혼동해 저녁식사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바깥의 식당을 찾아가지만 마침 그날 문을 닫아 식사를 하지 못합니다. 어쩔 수 없이 대사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는데, 그 자리에서 라파엘이 밀수해온 코카인을 거래합니다. 세네샬은 토요일 다시 식사 초대를 하게 되는데요.

 

토요일이 되어 세네샬의 집을 찾아갔지만, 세네샬은 아내와 잠자리를 하려고 자리를 피하게 되면서 다시 식사를 못하게 됩니다. 라파엘은 자기 집에서 테브로 부인과 불륜행각을 벌이다 세네샬의 저녁식사 초대를 전하러 온 테브노에게 발각되지만, 테브노는 의심하지 않고 넘어가게 됩니다. 테브노 부부가 떠난 후 테러리스트가 라페일 집에 칩임해 라파엘을 습격했지만, 라파엘은 테러리스트를 잡게 됩니다.

 

테브노 부부와 일행들은 다시 식사를 위해 세네샬의 집으로 가지만, 이번에는 군사작전을 하던 군이들이 몰려와 함께 식사를 하게되는 상황이 됩니다. 식사를 하려할 때 군인들에게 긴급 명령이 내려와 군인들이 출동하고 대포소리가 나면서 다시 식사를 하기 어렵게 됩니다. 대령이 사과를 하고 자기 집으로 저녁식사 초대를 해 대령의 집에서 식사를 하려는데, 라페일이 자기 나라를 모욕했다며 대령을 죽이는데 이것은 테브노의 꿈이었습니다.

 

테브노 부부를 비롯해 사람들은 다시 식사를 하러 세네샬의 집에 가는데, 이번에는 경찰에게 체포되었다가 풀려나면서 식사를 못하게 되고, 이후에 다시 식사를 하러 가지만 테러리스트의 습격을 받아 식사가 무산되는데요. 하지만, 다시 부르주아 일행들은 들판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영화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의 명장면

 

이 영화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부르주아 등장인물들이 호화로운 저택에 모여 저녁 식사를 하는 장면인데요. 하지만, 매번 이상한 일들로 인해 식사를 못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갑작스런 군인들의 등장입니다. 군인들을 통솔하는 대령은 예의를 차리면서도 식사를 하려는 일행들을 방해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또 다른 특이한 장면은 일행들이 식사를 위해 레스토랑을 방문했을 때 다른 고객이 신비롭게 식당에서 사라지게 되는데요. 그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자리에 앉을 때 그들의 대화는 줄어들고 불안하게 합니다. 사라지는 손님들은 일행들이 주변 세계로부터 소회되고 고립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뉴엘 감독은 영화 마지막에 감독 특유의 초현실적인 장면으로 꿈과 현실을 교차해서 보여줍니다. 이 장면들은 등장인물들이 황당하면서도 불안한 심리를 잘 표현해주는 장면들인데요. 관객들은 이런 일련의 장면들에서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감독의 특유의 영화 전개에 빠져들게 됩니다.

 

 

영화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을 보고

 

부르주아 일행들은 함께 모여 저녁식사를 하려고 수차례 시도하지만 황당하고 터무니없는 사건들로 인해 계속 실패하게 되는데요. 군인들의 급습부터 사라지는 손님들, 꿈과 현실의 교차 등은 사회적 현실과 부르주아의 위선과 공허함을 유머러스하게 다뤘습니다.

 

이 영화는 심온한 사회적 비평을 유머와 함께 혼합시켜 다루고 있다는 것인데요. 감독 특유의 코미디에 대한 접근 방식을 통해 날카로운 재치로 부르주아 등장인물들에 대한 가식과 자만심 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 장교의 무능함과 부조리함에도 불구하고 품위를 유지하려는 등장인물들에 대해 관객들이 지루하지 않게 잘 표한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내용상으로도 감독의 의도를 설명하고 있지만, 시각적인 면에서도 많은 볼거리와 상징적인 묘사를 볼 수 있습니다. 부르주아 저택의 호화로운 인테리어부터 꿈 장면의 황량한 풍경까지, 각 장면 장면마다 관객들은 감독 특유의 초현실적 세계에 몰입하게 되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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